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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급 무소속 후보 줄줄이 당선...야권 개편에 영향줄까

신선혜 기자 | 기사입력 2020/04/16 [20:18]

거물급 무소속 후보 줄줄이 당선...야권 개편에 영향줄까

신선혜 기자 | 입력 : 2020/04/16 [20:18]
15일 열린 4·15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자료=SBS)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거물급 무소속 후보들이 줄줄이 당선됐다. 향후 야권 구도 재편 시 이들의 행보가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16일 새벽 수성을 선거구 무소속 홍준표 후보는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를 2900여 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당장 복당 의사를 밝힌 홍 후보는 당의 방향성도 제시하며 "보수 우파의 이념과 정체성을 잡고 다시 시작을 하면 2022년도 정권은 가져올 수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통합당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된 무소속 윤상현 후보도 인천 동구미추홀구을에서 당선돼 4선 입성에 성공했다. 윤 당선인은 "신의와 보은의 정치를 주민들 앞에서 끝까지 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는 39.82%, 미래통합당 안상수 후보는 15.37%를 기록했다.

고향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태호 후보도 현역의원인 강석진 통합당 후보와의 접전 끝에 3선 고지를 밟았다. 김 당선인은 "국정을 아슬아슬하게 이끌고 있는 문재인 정부와 제대로 맞서서 좀 싸워달라는 당부가 많았다"고 전했다.

강원 강릉에선 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권성동 후보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돼 4선에 올랐다. 권 당선인은 "통합당으로 돌아가 보수 세력을 규합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통합당 원내대표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호남 선거구 28곳 중 더불어민주당이 27곳을 가져간 가운데 전북 남원·임실·순창에 출마한 이용호 후보는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이 당선인은 "유권자의 뜻에 따라 민주당으로 들어가 임기 중반을 지낸 현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무소속 후보들이 일제히 복당 의사를 밝힘에 따라 통합당을 포함한 보수 진영 개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황교안 대표가 통합당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으며 통합당 중진급 인사들도 줄줄이 낙선해 통합당 지도부 교체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당이 이들의 복당을 허락할지 여부와 복당 시기를 두고 당내 이견이 분분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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