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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풀어보는 정치 “겨 묻은 개와 똥 묻은 개“ 정답은?

황정묵 기자 | 기사입력 2022/12/25 [09:18]

한자로 풀어보는 정치 “겨 묻은 개와 똥 묻은 개“ 정답은?

황정묵 기자 | 입력 : 2022/12/25 [09:18]



“이단공단(以短功短), 문과식비(文過飾非), 책인즉명(責人則明), 적반하장(賊反荷杖)” 이들 한자성어의 공통점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즉, 자기 잘못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뇌우 침이 없이 숨길뿐만 아니라 도리어 외면하거나 남의 잘못만 나무란다는 뜻이다.

 

개인, 사회, 직장, 정치에 만연된 우리의 일상이며 끝없는 논쟁의 윤회이며 사회적 에너지 낭비이고 비효율의 극치인 것이다. 과연, 소모적 논쟁의 대안은 없을까?

 

정치(政治)란 무엇인가! 통치자인 대통령과 정치가인 국회의원 등 이 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거나 통제하고 국가의 정책과 목적을 실현시키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현실은 어떠한가! 서로 자기 말이 맞는다고 하면서 상대방의 주장을 부정하고 있지 않는가!

 

개인이든 정치인이든 자기주장이 타인의 주장이 상이하다면 법과 상식, 그리고 윤리라는 기준점을 제시하고 기준에 가까운 사람의 의견을 선택하는 차선의 태도가 필요하다.

 

정치인들이 자기주장은 하지만 자기가 틀렸다고 용감하게 말하는 이를 우리는 본 적이 있는가? 주장과 말이 난무하다가 어느 날 연기처럼 사라지는 것을 우리는 보았을 뿐이다.

 

국민의 주권은 선거에서 나의 선택으로 대표자를 선출하고 대표자에게 정당성을 부여하여 국정 운영을 해 나갈 수 있는 힘을 얻게끔 한다. 

 

당신은 무슨 기준으로 후보와 정당을 선택하는가? 내가 선택한 후보가 공약을 실행하지 않거나 국정 운영 능력이 기대에 못 미친다면 선택한 당신에게도 책임이 있지 않겠는가! 아니면 당신의 선택을 철회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가!  

 

조선시대 황희 정승의 말 “A도 맞고, B도 맞다” 시시비비의 판단이다. 나의 주장이 100% 맞는다고 과연 확실할 수 있을까? 남을 비판하기 이전에 나의 흠점은 하나도 없을까? 부부싸움은 누구 하나의 일방적 잘못에서 비롯된 것일까?   

 

“너의 주장이 60% 맞고, 나의 주장이 30%가 맞는다고 달리 판단하는 방법은 어떨까!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이 있다. 복잡하고 다양한 것도 6대 3으로 결론을 내야 하지 않은 런지!  

 

우리가 믿는 신과 같이 완벽한 선거 후보나 정당이 이 세상에 존재할까!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판단하고 선택해야 할까? 한자성어의 “겨 묻은 개와 똥 묻은 개“ 중에 당신은 어떤 개를 선택할 수 있는가! 이것이 우리사회에서 자기 선택의 정답이 될 것이다.

 

흑토끼띠를 맞이하는 2023년도에는 우리 사회가 의견충돌을 하나하나 정리해 나가는 판단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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