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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0억 들인 LH 하수시설, 제 기능 못해...감독 소홀 주의 촉구

박종완 기자 | 기사입력 2024/04/16 [09:01]

1,280억 들인 LH 하수시설, 제 기능 못해...감독 소홀 주의 촉구

박종완 기자 | 입력 : 2024/04/16 [09:01]

▲ 사진출처-감사원



[미디어이슈=박종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280억원을 들여 건설한 공공 하수처리시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감사원의 지적이 나왔다.

 

감사원에 따르면, LH가 고덕 하수처리시설 건설공사를 하면서 주요 설비 결함을 확인하지 않은 채 준공을 해 100억 원 상당의 장비가 손상되는 등 하수처리 시설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LH는 공사비 1,280억 원 규모의 경기 평택시 고덕 하수처리시설 건설공사를 수주해 2018년 착공한 뒤, 2021년 7월 준공했다.

 

이 과정에서 LH는 종합 시운전 결과보고서 등을 검토하면 하수에서 부유물질 등을 걸러주는 드럼스크린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도, 이를 소홀히 해 준공 처리한 결과 100억 원 상당의 분리막이 손상됐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 때문에 고덕 하수처리시설은 당초 계획했던 하수처리 용량의 70% 정도 밖에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LH에 고덕 하수처리시설 공사 감독 업무를 소홀히 한 업무 담당자에 주의를 촉구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드럼스크린 설비를 보완하고, 손상된 분리막을 교체하는 등 고덕 하수처리시설을 정상 가동할 방안도 마련하라고 통보했으며 예산 절감을 위해 하수처리시설 운영업체 선정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환경부에 함께 통보했다.

 

감사원은 지자체 공공 하수처리시설 단순 관리를 대행하는 용역업체의 경우 적격심사 방식으로 낙찰자를 선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환경부에 관련 규정 개정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박종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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