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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최대 사기 피해 600억 '외제차 수출 투자사기' 발생

박종완 기자 | 기사입력 2021/03/12 [19:59]

제주서 최대 사기 피해 600억 '외제차 수출 투자사기' 발생

박종완 기자 | 입력 : 2021/03/12 [19:59]

▲ 위 사진은 사건과 관계 없음


[미디어이슈=박종완 기자] 제주에서 피해자가 280명, 피해액이 600억원이 넘는 '외제차 수출 투자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주범은 도주한 가운데 범행 수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외제차를 계약해 중고차 형식으로 외국으로 수출하면 대당 수천만원의 고수익을 올려주겠다고 속여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씨 등 4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약 280여명의 피해자들을 상대로 외제차를 구입해 중고차로 둔갑시켜 수출하면 대당 2000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약 600억원에 이르는 차량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외제 차량을 구매해주면 중고차로 동남아나 중동 등지에 수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익을 수익금으로 돌려주겠다는 속임수에 넘어가 명의를 빌려준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들이 조용히 입소문을 쌓으며 신뢰를 형성했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들은 학교 동문과 고향 선후배 등의 '인연'을 매개로 피해자들에게 접근, 차량 계약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적으로 만남 자리도 갖는 등 의심을 피하기 위해 노력했다.

 

피해자들은 서울 근교의 한 수입차 전문 매장에서 1억원에 가까운 외제차를 60개월 할부로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인천항에서 수출 일자를 기다리고 있어야 할 자신 명의의 차량으로 교통위반 범칙금이 날아오자 수상한 낌새를 파악했다.

 

그때는 이미 차를 다른 곳으로 빼돌린 후였다. 일부 피해자는 혼자서 여러 대의 외제차량을 구입해 할부금을 갚기도 어려운 신세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건의 주범 격인 무역회사 대표 C씨는 경찰의 추격을 피해 도주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C씨를 검거하는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피해규모와 인원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박종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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