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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사 이전…김성태 “당 쇄신할 것”vs “김성태 사퇴”

비대위-조기 전당대회, 계파 갈등 불거질까 우려

강민석 | 기사입력 2018/07/12 [00:30]

한국당 당사 이전…김성태 “당 쇄신할 것”vs “김성태 사퇴”

비대위-조기 전당대회, 계파 갈등 불거질까 우려

강민석 | 입력 : 2018/07/12 [00:30]

▲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11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사 이전과 관련해 참담한 심경을 피력하고 있다. ? ? ⓒ 원명국

 



자유한국당이 11년 간 둥지를 틀었던 여의도를 떠나 영등포로 당사를 이전하면서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은 당 쇄신과 변화를 주장한 반면, 당 내에서 김 대행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또 다시 계파 갈등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 대행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사 이전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하지만 더욱더 낮은 곳에서 우리들의 처절한 진정성으로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는 그런 새로운 정당이 되기 위해서 뼈 깎는 쇄신과 변화를 누구도 마다하지 않는 그런 정당으로서 다시 설 수 있도록 우리가 힘을 모으고 국민들에게 그 실체를 보이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구적 보수, 냉전적 보수를 다 버리고 합리성에 기반한 새로운 이념적 지표를 세워나가겠다”며 “고정불변의 도그마적인 자기이념에 갇혀 수구 냉전적 사고를 하는 것이 보수의 자살이자 자해”라고 지적했다.

 

김 대행은 비대위 구성을 통해 당 쇄신을 이끌어 가겠다는 입장이지만 친박계를 중심으로 조기 전당대회, 김 대행 사퇴 후 개혁을 주장하고 있어 12일 의원총회가 어떤 분위기로 흘러갈지 주목된다.

 

정우택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수정당 어떻게 재건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공명정대하고 메시아적 성격을 가진 비대위원장이 나올 가능성이 농후하다면 전당대회를 통해 당원들이 선출하고 국민의 의견이 포함된 정당성을 가진 당 대표가 (선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진태 의원도 전날 오후 국회에서 심재철 의원이 주최한 ‘보수그라운드 제로난상토론회’에 참석해 “당 정체성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데 모든 문제의 중심에는 김 대행이 있다”며 김 대행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대출 의원 역시 “(비대위원장 후보에) 이국종, 유시민 이런 분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는거 자체가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있을 수 없다”며 김 대행을 겨냥, “계파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분들이 있는데, 이분들이 2선으로 후퇴하고 새 얼굴이 당을 주도하는 모습으로 가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한국당은 12일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의 역할과 비대위원장 후보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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