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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강길을 걷는 사람들

조성준 기자 | 기사입력 2024/10/19 [22:20]

오늘 한강길을 걷는 사람들

조성준 기자 | 입력 : 2024/10/19 [22:20]

 

▲ 텅 비었던 국회 둔치주차장 한강쪽 도로

 

 

▲ 엄마가 끄는 가방 올라타고 즐겁게 반환점을 향하여

 

▲ 반환점을 향하여 , 반환점을 돌아서

 

▲ 힘차게 세상을 헤쳐 나가는

 

▲ 바람이 우리를 날린다 해도 우리는 이겨 나갈꺼야

 

▲ 반환점에서 나누어주는 식수(홍삼수)를 벌컥벌컥

 

▲ 우린 한가족

 

▲ 도엘이는 차에서 편안하게.....

 

▲ 딸의 부축이 마냥 좋은신 엄마

 

▲ 반환점 앞 국회 본관을 바라보며

 

▲ 반환점을 돌아가시는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 아빠의 목말이 마냥 신난

▲ 무정한 아빠 딸과 각자도생?

 

▲ 우와 사람들 많아요 아저씨....

 

▲ 반환점 전에는 엄마가 안았는데.... 마냥 행복한 두분

 

▲ 나는 시원한 얼음물 마실꺼야 !

 

▲ 아까 반환점 돌기 전 아는 척 하지 않아서 화났어요.

 

이렇게 걷기 대회는 마무리 되어갔다.

 

 한강길을 걷는 사람들


머릿속의 억압감이 어느새 대중 속에 휩싸이고,

한 걸음, 한 걸음 숨차게 걷는 그들.

급박하게 요동치는 심장은

눌려 왔던 현실에서 잠시 벗어난다.

무거운 어깨를 감싸 안고 오늘,

한강을 걸었다.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햇살 아래 반짝이는 강물과

바람에 살랑거리는 나뭇잎들이

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을 것이다.

밝고 희망찬 사람들로 가득한 이곳에서,

그들은 그 순간을 가벼운 마음으로 바라보았을 것이다.

 

아무 의미 없이 걷는 듯해도,

눈은 더욱 선명해진다.

풍경과 모습, 스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내면 깊숙이 스며드는 기분이 든다.

 

조용히 어제 내린 비 뒤의 물웅덩이를 피해 가는

아이의 천진난만한 모습,

서로의 손을 꼭 잡고 걷는 연인들의 따뜻한 미소,

모든 것이 그들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진다.

 

걸음을 옮기며 숨을 고르고,

잠시 멈춰 주변을 바라본다.

이 순간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

한강의 소리와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그들의 기억 속에 스며들며 소중한 하루를 만든다.

 

걷는 것, 그 자체로 충분히 행복한 시간.

그들은 그들의 마음이 자유롭게 펼쳐지는 순간을 만끽한다.

이곳에서 그들 자신과 깊은 대화를 나누며,

걷는 즐거움과 발견의 기쁨을 누린다.

한강을 걸으며 그 순간들을 가슴에 담고,

일상 속 작은 행복을 다시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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