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골 1도움...아시아인 최초 EPL '10-10클럽'

2020-07-13     신선혜 기자
손흥민 (자료=토트넘 SNS)

토트넘 손흥민이 리그 10호 골과 10호 도움으로 한 시즌 10-10클럽을 달성하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그라운드에 또 하나의 발자취를 남겼다.

 

손흥민은 12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아스널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손흥민은 4-4-2 전형에서 케인과 함께 투톱을 이루며 최전방에 나섰다.

 

손흥민은 0-1로 지고 있던 전반 19분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고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왼발 칩슛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이날 결승골 역시 손흥민의 발에서 시작됐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36분 코너킥 찬스에서 손흥민은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은 니어포스트 쪽으로 강하게 올렸고 뛰어들던 알더베이럴트가 헤더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라멜라와 교체돼 나갔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60.2% 압도적인 득표율로 EPL 사무국 선정 이날 경기 MVP로 선정됐다.

 

손흥민이 한 시즌 정규리그에서 10골-10도움을 기록한 것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가 단일 시즌 '10-10 클럽'에 가입한 것도 손흥민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