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 논란’ 권용원 금투협 회장 숨진 채 발견

운전기사·임직원에게 폭언한 녹음 파일 공개…노조 등 사퇴 압박받아

2019-11-06     신선혜 기자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


폭언 등 갑질 논란으로 사퇴 압박을 받아오던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이 6일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권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구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가족에게 발견됐다. 

 

경찰은 권 회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권 회장은 운전기사와 임직원에게 폭언한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 물의를 빚었고 노조 등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지난달 30일 권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숙고 끝에 남은 임기까지 협회장으로서 직무를 계속 수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