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민주주의 정상회의 연설 ˝가짜민주주의 전세계 고개들어˝

2023-03-29     박종완 기자
▲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연설하는 윤석열 대통령  © KBS뉴스 영상 갈무리


[미디어이슈=박종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를 정면으로 부인하는 권위주의 세력들의 진영화에 더해, 반지성주의로 대표되는 가짜민주주의가 전 세계적으로 고개를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29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진행된 1세션에서 '경제성장과 함께하는 번영'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미국,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잠비아 정상이 공동 주최했으며 121개국 정상이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지난 세기 인류의 자유와 번영을 이끌어온 민주주의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며 "혁신과 연대를 통해 후퇴하는 민주주의를 되살리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발전해온 과정은 자유를 향한 끊임없는 여정이었다"면서 "70여년 전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자유를 지켜낸 한국은 이제 국제사회의 '자유 촉진자'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공동성명을 통해 차기(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한국이 주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국제적으로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가 자유를 위협하고 있고, 온라인을 타고 전방위로 확산하는 가짜뉴스는 자유를 보장하는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기 민주주의 정상회의 주최국인 한국이 자유를 보장하는 민주주의, 법치와 대의민주주의로 대표되는 의회주의가 공고해지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윤 대통령은 이날 마무리 발언에서 "경제성장과 공동번영을 달성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함께 한다면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며 민주주의 국가 간의 연대와 협력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30일에는 대면으로 진행되는 지역회의를 주재한다. 인도태평양 국가 대표로 ‘부패 대응과 도전을 성과’라는 주제로 회의를 주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