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성 의원, ˝일본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반대!˝

안민석, 임종성, 윤미향, 양정숙, 도종환, 강민정 국회의원 등 반대 의원모임 국회 토론회 개최
임종성 의원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신청 철회 위해 정부의 책임있는 자세 촉구”

2023-03-28     박종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국회의원은 28일 오전 8시 국회 의원회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사도광산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왜 어떻게 막을 것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미디어이슈=박종완 기자]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국회의원(경기광주시을,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28일 오전 8시 국회 의원회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사도광산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왜 어떻게 막을 것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안민석, 임종성, 윤미향, 양정숙, 도종환, 강민정 국회의원 등 사도광산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반대하는 의원들이 함께 주최한 것으로 사도광산 반대의원은 물론, 도종환 의원,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동북아역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실무자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유네스코 등재를 막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일본은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하면서 시기를 에도(江戶) 시대(1603∼1867)로 한정하면서, 근대 이후 벌어진 강제노역의 역사를 쏙 뺀 '꼼수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발제자로 나선 김민철 교수는(경희대) 일본정부가 계속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한반도 출신 노동자’란 용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강제동원·강제노동을 원천적으로 부정하기 위해 ‘징용공’이라는 용어조차 사용하지 않고 ‘구 한반도 출신 노동자 또는 노무자’로 바꿔 사용하고 있다”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도 거부하고 일본식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참혹한 강제노동, 노예노동을 겪은 한국인 노동자를 일본이 근대 산업을 ‘지원한’(supported) 노동자로 탈바꿈시키고 있는 것 역시 일본식 역사해석이자 역사세탁이라고 강조했다. 

 

임종성 의원은 “일본도 문제지만 우리 정부 기관의 소극적인 태도도 문제다. 당국의 책임 있는 자세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일본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신청 철회를 위해 현장방문 등 국회에서도 적극적으로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 등 ‘사도광산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반대하는 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지난 3월 1일 동경 소재 한국YMCA에서 등재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우리 국회가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등재 신청 철회 촉구 결의안을 전달한 바 있다. 소속 의원들은 오는 4월에 다시 일본 사도광산 현장을 찾아 강력한 반대 의견을 표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