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 4.0%↑..반도체·車 선전에 수출 증가세 전환

2020-12-01     이영민 기자


11월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4.0% 증가해 두달 만에 다시 ‘플러스’ 전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458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0% 늘어났다고 1일 밝혔다. 조업일수(-0.5일)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액은 6.3% 늘어났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 9월 7.3% 늘어났다가 10월에는 3.8% 감소세로 돌아섰다. 10월의 경우 추석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적었던 탓이 컸다. 하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5.6% 늘면서 코로나19 영향을 벗어난 모습이었다. 이달 역시 일평균, 총수출액 모두 ‘플러스’ 전환한 것을 고려하면 수출 활력이 상당수 살아난 것으로 볼 수 있다.

 

15대 주력 품목 중 10개품목의 수출액이 늘었다. 반도체는 3개월 연속 두자릿수대 증가율(16.4%)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역시 각각 21.4%, 20.2% 수출액이 늘었다. 수출액과 증감률 모두 올해 최고치다. 이외 이차전지(19.9%), 가전(20.3%), 컴퓨터(5.6%) 등이 증가했다.

코로나19 직격탄에서 벗어난 자동차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총 39억9000만달러를 수출하며 올해 들어 두번째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외 바이오헬스, 화장품, 농수산식품, 플라스틱제품, 정밀화학원료 등 7대 신수출성장동력 품목 역시 ‘플러스’를 기록했다. 화장품은 11월 누계로 사상 최고 연간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수입은 398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1%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59억3000만달러로 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