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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남은 절반 더 중요…혁신·포용·평화·공정, 흔들림 없다”

임기 반환점 이후 첫 수석·보좌관회의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다른 의견 귀기울일 것” 소통·협치 무게…후반기 ‘체감 성과’ 강조

신선혜 기자 | 기사입력 2019/11/12 [07:30]

文대통령 “남은 절반 더 중요…혁신·포용·평화·공정, 흔들림 없다”

임기 반환점 이후 첫 수석·보좌관회의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다른 의견 귀기울일 것” 소통·협치 무게…후반기 ‘체감 성과’ 강조

신선혜 기자 | 입력 : 2019/11/12 [07:30]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임기 후반전의 핵심 키워드로 ‘혁신·포용·평화·공정’을 제시하며 국민이 체감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통’에 무게를 두며 협치하는 국정운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난 2년 반에 대해 평가하면서 남은 임기 정국을 이끌 청사진을 펼쳤다.

 

[임기 전반] 과거 극복…미래로의 전환

 

먼저 문 대통령은 “지난 2년 반은 넘어서야 할 과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전환의 시간이었다”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 사회에 변화의 씨앗을 뿌리고 희망을 키우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정상화 ▲정의와 공정의 가치 사회 전 영역 확산 ▲양극화·불평등 경제의 사람중심 경제로의 전환 ▲미래산업 육성과 벤처붐 확산 등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치매국가책임제 시행 ▲고용안전망 확충과 맞춤형 복지(기초연금 인상, 아동수당 도입, 고교무상교육 시행) 확대를 통해 높아진 포용성 등을 지난 2년 반의 성과로 꼽았다.

 

외교 안보 부문에서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험을 제거하고 대화와 외교를 통해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질서로 대전환하는 중대한 역사적 도전에 나서고 있다”면서 ‘기적 같은 한반도 정세의 변화’를 성과로 들었다.

 

이어 “국익 중심의 4강 외교를 강화하면서 외교의 다변화를 꾸준히 추진해 외교의 지평을 넓혔고 신남방·신북방으로 교류 협력과 경제영역을 확장했다”라고 외교의 새로운 변화를 강조했다.

 

특히 “일본의 수출 규제에는 의연하고 당당히 대응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고 있고,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로 가는 초석을 다지고 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이런 성과를 내기까지의 과정이 녹록지 않았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전환의 과정에서 정치적 갈등도, 논란도 많았고 현실적인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과거의 익숙함과 결별하고 새로운 길을 찾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께 드린 불편함이나 고통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어렵더라도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었다”며 “그 결과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토대가 구축되고 있고, 확실한 변화로 가는 기반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기 후반] 혁신·포용·평화·공정, 그리고 소통·협치

 

임기 후반기를 시작한 문 대통령은 “이제 앞으로 남은 절반의 시간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임기 전반기에 씨를 뿌리고 싹을 키웠다면, 임기 후반기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야만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달 22일 2020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강조한 4가지 핵심 가치를 거듭 상기시키며 “국민이 변화를 확실히 체감할 때까지 정부는 일관성을 갖고 혁신, 포용, 공정, 평화의 길을 흔들림 없이 달려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바라는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내겠다. 국민과 시대가 요구하는 대통령의 소임을 최선을 다해 완수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더욱 폭넓게 소통하고, 다른 의견들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이면서 공감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앞으로 남은 절반의 임기, 국민들께 더 낮고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 국민들의 격려와 질책 모두 귀 기울이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조국 정국’에서 국론분열의 위기까지 불거진 만큼 소통·협치를 통해 국민 통합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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