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임종석, 자기 정치하려면 내려와라”

임종석 DMZ 전방시찰 동영상 靑 홈페이지 노출 “또 하나의 차지철?최순실 안 돼”

신선혜 기자 승인 2018.10.29 13:38 의견 0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9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 ? ⓒ 원명국



[미디어이슈=신선혜 기자]?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9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해 “자기 정치하려거든 비서실장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7일 비무장지대(DMZ)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 작업이 진행되는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를 방문한 임 실장의 동영상이 청와대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된 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며 “비서실장이 왜 대통령까지 제치고 청와대 홈페이지 첫 화면에 나서서 야단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임 실장이 대통령 외유기간 중 국정원장, 국방부장관, 통일부장관 등을 대동하고 비무장지대를 시찰한 것과 관련해서도 “비서실장이 왜 국정원장, 국방부장관, 통일부장관을 부하 다루듯 대동하고 전방을 시찰하느냐”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엊그제는 청와대 공식홈페이지의 첫 장에 임종석 비서실장이 화살머리 고지를 방문한 동영상이 임 실장의 내레이션과 함께 유튜브로 방영되는 촌극이 벌어졌다”며 “이것이 제왕적 대통령제 하의 측근 실세들의 모습이고, 패권정치의 폐단이다”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또 손 대표는 임 실장을 유신정권에서 권력을 행사하다 1979년 10.26 당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총격에 숨진 차지철 전 청와대 경호실장과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의 중심인 최순실에 빗대어 “비서실장은 나서는 자리가 아니다. 국민들은 또 하나의 차지철이나 또 다른 최순실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촛불을 똑똑히 기억하라”고 경고했다.

손 대표는 “청와대는 전 정권과 똑같이 국회와 내각 위에 군림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며 임 실장의 전방 시찰을 ‘제왕적 대통령제 패권정치의 폐단’으로 몰아붙이면서 임 실장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