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변호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육성이 담긴 미공개 통화 녹음 파일 35건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파일에는 이 후보가 전화로 형인 이재선 씨와 형수인 박인복 씨에게 욕설을 퍼붓는 내용이 포함됐고 특히 재선 씨에게 정신병원 입원을 압박하는 듯한 내용도 담겨 있었다.
이 후보는 재선 씨를 향해 "이 XXX야", "너 XX놈아. 집이 어디야", "네가 이러고도 정신병자 아니냐", "너부터 집어넣을 거야. XXX야" 등의 발언을 했다.
이 후보는 형수를 향해서도 "XX같은 X" "XX년아" 등의 욕설을 가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로비 의혹 사건의 핵심 피고인으로 재판이 진행 중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관련 얘기도 언급돼 있다.
재선 씨가 숙명여대 음대를 졸업한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를 거론하며 "그래서 유동규가 음대 나왔는데 뽑았냐"라고 하자 이 후보는 "그건 또 어떻게 알았어"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재선 씨의 딸과 통화한 내용도 공개됐다.
김혜경 씨는 통화에서 "작은 엄마가 무슨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그러니. 내가 집안 어른 아니야"라고 말했다. 이에 재선 씨 딸이 "어른 아니시라고요?"라고 하자 김 씨는 "이 X이 그냥. 어른 아니라고 내가?"라고 반문했다.
재선 씨 딸이 재차 "어른 아니시라고요"라고 하자 김혜경 씨는 "내가 여태까지 너네 아빠 강제 입원 말렸거든. 너네 작은 아빠 하는 거 너 때문인 줄 알아라"라고 말했다.
장 변호사는 이 파일을 통째로 대중에 유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변호사는 "MP3 파일을 동영상 형태로 바꿔서 제 페이스북에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국민이 이 후보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도와 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이는 MBC가 지난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관련 7시간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데 따른 맞불 작전으로 분석된다.
이번 공개에는 국민의힘이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으나 선대본부 산하 클린선거전략본부가 장 변호사 회견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변호사는 이날 호견에 대해서도 개인 자격으로 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이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