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이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5~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00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해 조사한 결과, 대선후보 4자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후보 40.5%, 윤석열 후보가 38.7%를 기록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 사이의 격차는 1.8%포인트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5.6%,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4.4%로 뒤를 이었다. ‘지지 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5.9%다.
연령별로 보면 이 후보는 20대에서 28.3% 지지율을 기록했다. 또 30대에서는 35.4%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20대에서 29.4%, 30대에서 34.2%로 집계됐다. 20·30연령 층에서 두 후보 모두 접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각각 1.1%포인트, 1.2%포인트 차이를 나타냈다.
특히 윤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20대 표심이 이탈하고 있는 현상이 나타났다. 하락한 표심은 안철수 후보에게 흘러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안 후보는 전 연령대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20대에서만 12.2%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이 후보는 호남(광주·전라)에서 66.0%를 기록하며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후보는 23.5%로 호남 20%대 벽을 뚫었지만 TK(대구·경북)지역에서는 45%로 과반을 넘기지 못했다. 이 후보는 30.1%다. 이번 조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단행 후 조사가 진행돼 사면 이후 TK민심이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두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 후보 45.8%, 윤 후보 42.3%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예측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미디어이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종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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