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유흥식 주교, 韓 최초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

김경희 기자 | 기사입력 2021/06/11 [21:22]

유흥식 주교, 韓 최초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1/06/11 [21:22]

  © KBS1TV 한국 한국인 영상 갈무리


[미디어이슈=김경희 기자] 교황청 역사상 최초로 한국인 성직자 장관이 임명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일(현지시간)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한국 천주교 대전교구 교구장인 유흥식 라자로 주교(70)를 임명했다고 교황청이 밝혔다.

 

성직자성은 교구 사제와 부제들의 사목 활동을 심의하고 이를 위해 주교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부처로, 교황청 역사상 한국인 성직자가 차관보 이상 고위직에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

 

유 주교는 충남 논산 출생으로 1979년 이탈리아 로마 라테라노대 교의신학과를 졸업, 현지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고 대전가톨릭대 교수와 총장을 거쳐 2003년 주교품을 받았다.

 

이번 교황청 장관 임명으로 유 대주교는 차후 교계제도의 정점인 추기경에 서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의 추기경 수는 지난 4월 정진석 추기경 선종으로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78) 한 명만 남은 상태다.

 

유 주교는 이날 교황청의 장관직 임명 발표 후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잘 보좌하도록 하겠다"며 "중요한 것은 로마에 가서 (일을) 잘하는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교황님을 도와 전 세계에 있는 가톨릭교회의 신부님들을 돕고, 신부님을 양성하는 신학교를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대주교는 오는 7월 말 교황청이 있는 로마로 출국하며, 8월 초부터 성직자성 장관직을 수행한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